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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4.15 총선을 대비해 핵융합기술 전문가 이경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과 최기상 전 판사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경수 부총장은 핵융합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이고, 최기상 전 판사는 서울북부지법 판사를 지낸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을 각각 19·20번째 인재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텍사스대에서 플라스마 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2년 한국 최초 플라스마 공동연구시설인 '한빛'에 재직했고, 2008년 국제핵융합연구소(NFRI) 소장을 거쳤다.

또 ITER 기술·건설총괄 부총장직은 2015년부터 맡는 등, 30년 동안 핵융합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 부총장은 "민주당 입당을 통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입국에 여생을 걸고자 한다"며 "반드시 대한민국을 세계 3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법제와 시스템으로 과학발전의 틀을 만들고, 과학으로 산업이 살아나게 하고 경제가 발전하며 종국에는 국민이 편안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이 함께 영입을 발표한 최 전 판사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99년 광주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최 전 판사는 인천지법, 서울서부지법에서 근무한 뒤 헌법재판관 부장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로 재직했다.

최 전 판사는 전국법관대표회의 초대 의장으로, 4대강 보 침수 피해자 재판, 이명박 정부 때 민간인 불법사찰 재판, 미쓰비시중공업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재판에서 피해자 측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최 전 판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법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가슴에 품고,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법이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뛰어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분은 세계 에너지 빛을 찾으시고, 다른 한 분은 사법 양심의 빛을 찾으셨다"며 "오늘로 2020년 민주당 인재영입은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고 일단락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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