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이날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뮌헨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어떤 논의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기회가 있으면 아무래도 현안을 좀 짚어보고, SMA(방위비 분담금 협정) 협상 현황, 한반도 정세 관련해 나눌 얘기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
강 장관은 대북 협상을 담당했던 미국 주요 당국자들이 최근 연이어 자리를 옮긴 데 대해서는 "인사로 인해 미국의 업무가 공백이 생긴다거나 그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고 다양한 계기에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런 미국의 입장은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우리가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뮌헨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도 조우할 전망이다. 한일 양자회담과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그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에 대해선 "우리가 일본 측에 요구하는 것은 수출규제가 7월 1일 이전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계속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오는 14일 다자주의를 주제로 하는 MSC 메인 패널 세션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다자주의 강화 노력과 관련한 우리의 외교정책 기조를 설명할 예정이다. 우리 외교장관이 MSC 메인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발언하는 것은 처음이다.
강 장관은 "국제사회 큰 현안인 COVID-19(코로나19), 올해 우리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P4G 정상회의에 대해 주요국과 협의를 하고 협조를 받는 계기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외에도 다수국 장관과 고위 인사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양자관계 발전, 고위급 교류 평가, 제2차 P4G 정상회의 등 기후 분야를 포함한 실질협력 강화, 한반도와 주요지역 정세,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heogo@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