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북한연구학회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작년 상반기까지 우리나라에 입국한 탈북민 가운데 누적 인원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2011년부터 15년 사이 탈북한 조사 대상자 천364명 가운데 사적 경제활동을 통해 소득을 얻은 사경제 종사자 비중은 40.1%로, 공식 직장 생활만으로 소득을 얻은 국영경제 종사자 비중 28.2%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어 2016년에서 19년 사이에는 조사 대상자 525명 가운데 사경제 종사자 비중이 48%로 더욱 늘고 국영경제 종사자 비중은 24%로 떨어지면서 격차가 확대됐습니다.
또 북한에서 휴대전화의 이용률은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0.5%로 매우 미미했지만 2011년에서 15년 사이 27.4%로 크게 증가한 데 이어 2016년에서 19년 사이에는 응답자의 41%가 휴대전화를 이용했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매해 북한을 이탈한 주민 숫자가 다르고, 성별과 지역 등에서도 편중성을 보이기 때문에 북한 사회 전체의 특성으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를 맡은 북한연구학회 양문수 회장은 특히 김정은 시대 들어와서 시장화가 확대됐고, 주민들의 평균 생활 수준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계층의 삶은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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