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예방 위해 마스크 쓰라는데, 시중에선 마스크 사기 참 힘들고 있어도 값이 터무니없죠.
중국에 비싸게 팔려고 불법 반출하고 사재기하는 상인들 때문인데요.
최고 2년 징역이라고 정부가 엄포를 놨지만 영이 안 서는지 여전히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가 쌓여있습니다.
모두 중국으로 불법 반출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것들입니다.
지난 6일 단속 시작 뒤 일주일만에 적발된 밀수출용 마스크는 무려 73만개, 시가 10억원 어치에 달합니다.
세관 신고 없이 대량 반출하려던 것은 기본이고, 수량을 의무신고 기준 이하로 속이거나 가짜 간이수출신고서를 만들어 단속을 피하려고도 했습니다.
<김철수 / 인천본부세관 조사국장> "세관에 신고 없이 밀수출하거나, 식약처 미인증 마스크 15만개를 허위 수출하려던 것을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간이 수출수량을 초과한 10만개는 통과를 불허했습니다."
밀반출만 문제가 아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국내 하루 생산량 41%에 달하는 마스크 411만개를 사재기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이처럼 단속에 안간힘을 쓰고는 있지만, 여전히 마스크 값은 오른 채로 요지부동입니다.
서울시 조사결과 이달 마스크의 서울 시내 소매점 가격은 2천원에서 4천원으로 70%이상 급등했습니다.
원래 가격보다 2~3배 비싸게 오픈마켓에서 팔리는 마스크도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다혜 / 경기도 안양시> "제 친구들이 약국에서 사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가격을 올리고 이런 행위는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사상 처음 시행된 긴급 수급조정조치로 정부가 마스크 수급을 조절하고, 단속도 벌여보지만 효과는 여전히 체감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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