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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트럼프 “페이스북 세상에서는 내가 세계 1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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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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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트위터를 통해 “마크 주커버그가 페이스북 세상에서 내가 1위라고 한다. 대단한 영광”이라며 자화자찬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창립자로 미국에서 항상 잠재적인 대선 주자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마크 주커버그의 도전은 그리 두렵지 않다”며 “내가 주커버그를 만났는데 내가 페이스북 세상에서 1위라고 하더라. 2위로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제일 인기가 많다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2주 안에 모디 총리를 만나러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커버그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도록 페이스북의 정보를 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캠브릿지 아날리티카’(Cambridge Analytica)란 정보회사에 5000만명에 이르는 미국 유권자들의 페이스북 정보를 팔았다는 것이다. 또 당시 트럼프 후보의 선거캠프는 캠브릿지 아날리티카와 함께 해당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맞춤 선거광고를 하고, 소위 ‘가짜뉴스’를 생산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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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50억 달러(약 5조 9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물게 됐다. 사진은 지난해 4월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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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주커버그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서서 개인 정보 유출은 실수였다며 사과했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의 정치 광고에서 ‘가짜 뉴스’를 없애기 위해 사실 확인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의 정치 광고에 대해 “주커버그가 무엇을 하든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그는 엄청난 일을 해 왔다”고 답했다. 이어 주커버그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그리 두렵지 않다며 “주커버그 속에 괴물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커거브는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한 연설에서 2020년 대선에서도 페이스북의 정치 콘텐츠에 대한 느슨한 제재를 강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우리가 두 가지 책임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진짜 위험을 낳을 수 있는 콘텐츠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삭제하려면 방대한 표현의 자유 개념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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