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한 그는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이라며 사실상 정계 은퇴를 시사했다. 또한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과 재판 과정에서의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언급하며 "서로 살 부대끼며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으로 갈라진 보수가 통합해 정권 탈환의 길을 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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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는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서 이제 자유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기꺼이 저를 바치겠다는 분명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보수의 부활과 보수의 승리를 위해 스스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공천 면접을 본 후 이날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 "시간이 갈수록 문 정권의 파시즘 독재를 불러들인 원죄를 씻어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의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행에 대한 질문에는 "병원에 입원할 것"이라며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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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딸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질문에 "10년 전 이렇든 저렇든 간에 어린아이의 정규직 채용 절차 과정이 부적절하게 진행된 것을 모르고 나의 정치적 욕망을 위해 살았던 지난날이 후회스럽고 안타깝다"며 "지금은 우선 가족들을 챙기고 딸아이를 건강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1958년생인 김 전 원내대표는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으로 지난 18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에서 당선된 후 내리 3선을 이어왔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의혹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을 맡았고,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다. 2017년 한국당으로 복귀해 지난 2018년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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