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가 내놓은 문성식 작가의 '끌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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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화랑미술제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일 개막한다.
한국화랑협회는 16일 한 해를 여는 국내 첫 아트페어라는 상징성에다 참여 화랑 70% 이상이 개최를 희망한다는 점을 감안, 화랑미술제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웅철 화랑협회장은 “긴급이사회까지 거치며 고민을 거듭했지만 110곳의 화랑 중 70곳이 넘는 화랑이 진행 의사를 표했다”며 “집행부로서 회원 화랑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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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입구에 열감지카메라, 비접촉식 체온기 등을 비치하고 하루 두 차례 방역소독도 실시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현장에 나오기 주저하는 이들을 위해 네이버와 손잡고 각 갤러리 부스를 30초씩 보여 주는 온라인 전시도 진행한다. 이정희 홍보이사는 “준비 기간이 충분치 않지만 전시장을 찾지 못한 분들의 아쉬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각 화랑들은 차세대 작가들 작품을 선보인다. 국제갤러리는 문성식(40) 박미나(47) 등을 내세운다. 학고재갤러리는 박광수(36) 이우성(37)을, 가나아트센터는 아일랜드 출신 작가 데이비드 퀸(49) 안성하(43)를 선보인다.
학고재가 내놓는 허수영 '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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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제 차원에서도 신진 작가 특별기획전 ‘줌인(ZOOM-IN)’을 연다.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함께 공모를 진행, 최종 10명의 신진 작가를 선발했다. 투표로 3명의 작가를 뽑아 상금도 준다. 최 협회장은 “전시에 참여한 화랑들이 신진 작가들과 이후 전시를 연다면 언제든 성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전을 단발성으로 끝내지 않고, 젊은 작가와 화랑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이정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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