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이슈 미술의 세계

제주현대미술관 지역네트워크교류전, '각별한, 작별한, 특별한' 개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주현대미술관(관장 변종필)은 2월 18일부터 5월 24일까지 올해 첫 번째 기획 전시로 2020 지역 네트워크 교류전 ‘각별한, 작별한, 특별한’을 개최한다. 지역 네트워크 교류전은 창작 배경과 활동 영역이 서로 다른 작가들의 확장적 예술 교류를 지향하는 제주현대미술관의 연례 기획전이다.

경향신문

박정근, 잃어버린마을, 2019, Pigment Print, 140X100c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박정근과 제주를 중심으로 작업을 전개해 온 이지유, 도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경희가 참여하여 회화, 사진, 영상 등 44여 점을 선보인다.

경향신문

이지유, 깃발-2019-watercolor on paper-73x45c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이지유, 달리는 사람-2019-watercolor on paper-73x45cm (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이경희, 움직이는 영토, 2020, Printed Image, Install on glass, 가변설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시명 ‘각별한, 작별한, 특별한’은 작가들이 주시한 장소에서 역사적, 사회적 혹은 개인사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정서를 의미한다. 지나간 역사로부터 현재의 시간까지 소외된 장소와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을 바라본 개별 작가들의 시선이 담겨 있다.

전시 동선별로 특별전시실에서는 1900년대 초반 제주의 민중항쟁 ‘이재수의 난’을 소재로 상실한 기록과 기억 사이에서 망각된 시간과 존재를 표면화 한 이지유의 작업을 감상할 수 있다.

경향신문

노 아미 데어 신망리 No Army There -New Hope Town, 2017, Printed on Paper, 공간설치 Space Installation



경향신문

가시리 용사 오태경, 2018, Pigment Print, 140X100cm


제1기획전시실에서 박정근 작가는 제주 4.3 희생자 유족의 초상 연작을 통해 이념을 걷어내 한 사람 한 사람의 복원된 일상과 새로운 삶을 이야기한다.

경향신문

박정근, 양영철의 아빠 양정현 엄마 현영아, 2019, Pigment Print, 140X100 cm


제2기획전시실에서는 지역민과 미군이 맺는 사회적 관계와 그 의존 형태로 또 다른 개인적, 집단적 정체성이 형성되는 미군 기지 마을의 독특한 삶의 형태를 그려낸 이경희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경향신문

이경희, You re my best friend you know, 2019, Digital Image, 150X84cm


변종필 제주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의 터전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일생을 바칠 정도로 각별했지만 역사의 소용돌이를 만나 작별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 상황을 접할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나 고유의 자리를 되찾아 가는 특별한 장소와 사람들을 마주하는 유의미한 시간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각별한, 작별한, 특별한’ 전시포스터


전시는 5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식 행사는 따로 없다. 글은 전시자료를 참고했다. 문의 제주현대미술관 064-710-7807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지금 많이 보는 기사

▶ 댓글 많은 기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