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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로나, 전세계 500만개 기업에 충격 줄 것"-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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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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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 500만개의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7일 미국 CNBC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조사업체 던앤브래드스트리트(Dun & Bradstreet)는 특별 보고서에서 바이러스에 큰 영향을 받은 중국 지역들이 특히 세계 기업망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이같은 충격이 초래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1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중국 지역들에는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는 기업들의 90%가 터를 잡고 있다. 이 지역의 기업 4만9000개는 해외 기업 지사나 자회사다.

이들 기업 중 49%가 홍콩 기업이며, 미국 기업은 19%, 일본은 12%, 독일은 5%를 차지하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전세계 5만1000개 기업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중국 지역에 하나 이상의 직영점 또는 1단계 공급업체를 두고 있다. 이에는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하는 1000대 기업에 포함된 163개의 글로벌 대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포춘 선정 1000대 기업 중 938개를 포함한 세계 기업 500만개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중국 지역에 1개 이상의 2단계 공급업체를 두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복잡하게 연관된 기업들이 이 지역에 많은 탓에 결국 500만개라는 어마어마한 기업이 바이러스로 인한 임시 휴업 등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중국 지역의 산업은 서비스, 도매업, 제조업, 소매업, 금융 서비스 등이 순서대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던앤브래드스트리트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지역들이 중국의 고용과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광둥, 장쑤, 저장, 베이징, 산둥 지방은 중국 경제에서 총 고용의 50%, 총 판매의 48%를 차지한다.

중국 경제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여름까지 코로나 19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세계 GDP 성장에 1%포인트(p) 안팎의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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