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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장애인·노약자도 편하게 즐기는 고궁·왕릉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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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026년까지 '무장애공간 조성사업' 추진

연합뉴스

창경궁 경사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장애인과 노약자도 편하게 관람하는 문화유산으로 변화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성별·연령·장애·언어에 따른 관람환경 제약을 없애는 '궁·능 유니버설 디자인 무장애공간 조성사업'을 2026년까지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범용 디자인이라고도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소외 계층을 위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승차와 하차 높이를 낮춘 저상버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이 일례다.

사업에는 민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유니버설 디자인이 필요한 시설물과 서비스를 찾아 개선한다.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덕수궁과 태릉을 개선 대상으로 삼았다. 구체적인 방안은 협의를 통해 도출한다.

앞서 궁능유적본부는 관계 전문가와 장애인단체 조언을 받아 창경궁 보행시설을 정비하고, 문화재 촉각 모형을 설치했다. 선정릉에도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안내 체계를 도입했다.

이 같은 시범사업 결과는 '궁·능 무장애공간 우수성과 간행물'로 제작해 배포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문화유산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접목할 때는 원형 보존도 생각해야 한다"며 "문화재 주변 무장애 시설물에 대한 공공디자인 기준을 정립해 전국 문화재에 적용할 법적 근거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선정릉 안내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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