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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모양도 예쁘고 맛있어요”…5·18 주먹밥 세트는 51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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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5곳 식당에서 5·18 주먹밥 판매

최근 옛 전남도청 인근 주먹밥 전문점 개점

동명동 ‘맘스쿡’ 양림동 ‘행복한 양림밥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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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 5·18민주화운동의 대표적 상징인 주먹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5곳이 생겼다. 주먹밥은 계엄군에 저항하던 시민들이 만들어 함께 나눠 먹었던 음식으로 대동정신을 의미한다. 광주시는 음식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주먹밥 상품화에 힘을 쏟고 있다.

광주시 동구 광산동 ‘밥 콘서트’는 첫 주먹밥 전문점이다. 이 식당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거점이었던 옛 전남도청(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2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이달 초 문을 연 밥 콘서트는 무등산 나물 주먹밥, 플라워 주먹밥, 돈가스 주먹밥 등 16가지 종류의 주먹밥 식단을 준비했다.

대표 식단인 주먹밥 세트(한 벌)의 가격은 5180원이다. 주먹밥 세트는 2가지 종류의 주먹밥뿐 아니라 상추 튀김과 국수·떡볶이, 반찬 2가지로 꾸려진다. 밥 콘서트는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성을 고려해 주먹밥 세트 값을 5180원으로 책정했다. 권영덕 밥 콘서트 대표는 “식당에 오셔서 주먹밥 맛을 보신 분들이 ‘특이하고 모양도 이쁘게 잘 나왔다. 맛도 좋다’고들 하신다. 5000원 정도면 주먹밥을 골라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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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지난해 10월 공모를 통해 밥 콘서트를 주먹밥 전문 식당으로 선정해 간판과 내부 단장비 등을 지원했다. 식당 안에선 5·18 주먹밥의 연원을 알려주는 웹툰을 만날 수 있다. 광주시 식품안전 담당은 “음식 전문가 조언을 통해 주먹밥 조리법을 개발해 알려주는 등 맛에 신경을 썼고, 청년들이 와서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광주 식당 4곳도 기존 식단 외에 광주 주먹밥을 조리해 곁들어 팔고 있다. 동구 동명동 ‘맘스쿡’, 남구 양림동 ‘행복한 양림밥상’, 서구 치평동 ‘다르다’, 케이티엑스 광주송정역 ‘광주주먹밥·오백국수’ 등에서도 5·18의 상징 주먹밥을 맛볼 수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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