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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에서 극단척 선택을 시도하려던 10대 여학생이 소방 드론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18일 부천소방서는 전날 오후 6시 30분경 한 여학생으로부터 “친구 A양이 산에 올라가 내려오지 못한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A양은 신변을 비관해 산에 올라갔지만 무서워서 내려오려고 했지만 어두워서 길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대원들 역시 신고를 받은 소사본동의 한 야산으로 출동했지만 해가 저물어 A양 위치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날씨는 -8도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야간 산악 수색 시 A양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판단한 소방대원은 드론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A양에게는 드론의 초록색 점멸등이 보이면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 하늘을 향해 흔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소방 드론은 수색 3분 만에 A양 위치를 파악했다.
1시간가량 산에 있었던 A양은 체온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다른 상처는 없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 드론의 활약은 이번만이 아니다. 앞서 10일에는 삼곡동 한 지상 14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여성을 소방 드론이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다.
김영택 부천소방서 구조대장은 "드론은 소방대원이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해소해 인명구조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구조현장에서 드론의 역할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정석준 mp125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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