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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래통합당, 윤희숙·이수희 인재 영입…영입 철회 소동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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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교수, 국책기관서 소신 발언 포퓰리즘 파이터"

"이 변호사, 무너진 정의·공정 세우는데 일조 기대"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영입 대상 발표 후 취소

김형오 "앞으로 보다 신중하고 객관적 검증 약속"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재영입 관련 발표를 하기 전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2.18.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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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문광호 기자 = 미래통합당은 18일 '미래를 바꿀 여성 인재'로 윤희숙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수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를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통합당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를 인재영입 대상으로 발표했다가 인재영입 발표 몇 시간 만에 영입을 철회했다.

윤희숙 교수는 국책연구기관에서 원칙과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온 대표적인 '포퓰리즘 파이터'라고 통합당은 평가했다.

통합당은 "윤 교수는 2010년 국회 보건복지위 약값 공청회에 진술인으로 참석해 복제약 가격 절감정책의 좌절과 관련하여 과감한 발언을 했고, 2016년 비상식적인 최저임금 결정과정을 목도한 후 최저임금위원회 사상 최초로 공익위원을 사퇴할 만큼 강단 있고 소신 있는 경제학자"라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윤 교수가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되찾을 정책을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영입했다.

이수희 변호사는 서독 광부의 딸로 태어난 자수성가형 중산층 워킹맘이자 17년차 변호사로, 통합당은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기준을 바로 세우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당은 "이 변호사는 조국과 같은 신종 기득권층의 불법과 반칙, 정권의 범죄 수사를 방해하는 법무부 장관의 전횡, 무너진 공교육 및 부동산 정책, 성장 없는 경제 등 우리 사회가 무너지는 모습에 분노와 답답함을 느끼며 각종 방송 패널로 출연해 이를 피력해 왔다"고 전했다.

통합당은 지난 2009년 에코맘코리아를 설립한 하지원 대표를 지난 20여년간 환경에 투신한 실행력 있는 환경전문가로 소개하고 영입했지만 곧바로 영입을 철회했다.

에코맘코리아는 국내 환경업체 가운데 유일한 유엔 산하 유엔환경계획(UNEP) 공식파트너로, 통합당은 "하 대표가 우리의 삶과 밀착된 쓰레기, 미세먼지, 기후변화 문제 등에 대해 엄마의 마음으로 해결방안을 찾고 입법 마련을 선도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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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재영입 관련 발표를 위해 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0.02.18.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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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영입 발표 이후 하 대표가 2008년 국회의원 선거를 돕다 발생한 선거법 위반이 뇌물죄 사건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하 대표의 인재영입 취소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다.

김 위원장은 인재영입 취소와 관련해 "하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문제는 (총선) 출마에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며 "하 대표는 영입과정에서 선거법 위반에 대해 솔직히 밝혔지만 공관위 차원에서 상세히 파악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하 대표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건으로 언론에서 다른 사건의 뇌물죄와 연결돼 왜곡된 기사가 나오는데 유감을 표한다"며 "이 일로 개인이나 단체에 명예훼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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