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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인터뷰③]‘칸의 여왕’ 전도연 "`기생충` 덕에 아카데미 꿈 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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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칸의 여왕` 전도연은 `기생충` 덕에 오스카를 꿈꾸게 됐다며 기뻐했다. 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칸의 여왕’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과 자부심을 동시에 가져왔죠. ‘기생충’으로 다시 꿈을 꾸게 됐어요. 아카데미라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생겼어요. 하하!”

최근 전 세계를 뒤흔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니 전도연(47)은 이같이 말하며 아이처럼 기뻐했다. 그러면서 “4관왕이라니. 그것도 아카데미에서. 너무 놀라서 ‘악’ 소리조차 나지 않았다. 정말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원조 ’칸의 여왕’으로 이미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남다른 기분이었을 터. 전도연은 한국 영화사상 전례 없던 일에 연신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기생충’의 수상 소식에 신인의 자세와 마음으로 돌아가게 됐다. 새로운 꿈이 생겼다. 설렌다.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아카데미는 이 세상과 다른 세상의 이야기였는데 현실이 됐어요. ’기생충’ 덕분에 다시 꿈을 꾸는 배우가 됐고 많은 분들이 그러지 않을까요. ’최고를 꿈꾸는 여배우’가 되고 싶어요.”

끝으로 그는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는 항상 나를 압박하는 동시에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그 수식어에 맞는 작품으로 내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싶다는 욕심에 이런저런 혼란을 겪기도 했다”면서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스스로 ’채우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 부담을 버릴 수 없어 지금까지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더 큰 꿈을 꾸며 계속 채워가고 싶다"고 밝혔다.

전도연이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등과 호흡을 맞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는 지난 2일 폐막한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19일 개봉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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