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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신간] ‘영어책 읽기의 힘’, 사교육 없이 영어 영재로 키울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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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지구촌 공영어인 영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 쯤 영어 조기 교육을 고민해 봤을 터. 하지만 돈이 문제다. 그런데 영어권 나라로 조기 유학을 보내거나, 비싼 사교육을 시키지 않아도 영어 잘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 자식들을 모두 영어 영재로 키운 대학 교수의 학습법이기에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아동영어교육, 코퍼스언어학의 권위자인 고광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과 교수(위 사진)의 책 ‘영어책 읽기의 힘’이 주목 받는 이유다.

고 교수는 ‘아이와 함께 영어책 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네 자녀를 직접 교육하고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조기영어교육을 강의하며 내린 결론이라고 한다.

고 교수가 말하는 ‘영어 영재로 만들기 위해 부모가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것’은 크게 네 가지로 설명이 가능하다. 첫째, ‘딱 한 권만 골라 연습하라’이다. 아이가 읽기 쉬운 짧고 쉬운 영어 그림책을 한 권만 골라서 부모가 직접 소리 내어 읽어보며, 막힘없이 읽을 수 있을 때까지 연습을 반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후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나 원어민에게 점검을 받고 잘못된 부분을 고쳐 충분히 잘 읽을 때까지 계속 반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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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연기할 수 있는 책을 아주 천천히 늘려가라’다. 영어 실력, 수준에 관계없이 한 권만 잘할 수 있도록 계속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현재 읽는 책에 대해 충분히 연기를 잘할 수 있는지 노력하는 것이다. 실력이 어떻든지 간에 타인이 들었을 때 잘 읽는 것처럼 연기할 수 있는 책을 조금씩 늘려가도록 한다.

셋째와 넷째는 이어지게 된다. ‘연기할 수 있는 책이 100권쯤 되면’, 그것을 같이 할 수 있는 동지를 구해 함께하라’이다. 진짜 잘 읽는 것처럼 보이도록 연기가 자연스럽게 되는 책이 1~2년이 지나 쌓이고, 쌓여서 100여 권이 되면 아이에게 읽어줄 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함께 같이 하거나, 혹은 다른 학부모와 모임을 만들어 함께 읽어보며 서로에게 피드백을 해주는 것이다.

고 교수는 이러한 방법으로 네 자녀를 모두 수준급의 영어실력자로 길러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스토리와 현명한 영어책 읽기방법을 저서 ‘영어책 읽기의 힘’에 담았다. 조기 유학, 값비싼 사교육 대신 학부모가 손쉽게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영어책 읽기’라는 방법을 통해 아이의 유창한 영어 실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은 고 교수의 저서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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