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상처났다고 '연고' 자주 발랐다가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도엽 인턴기자] [편집자주] 하루하루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피로,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신가요? 머니투데이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알짜배기 내용들만 쏙쏙 뽑아, 하루 한번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건강쏙쏙] 상처치료제·흉터치료제 차이 및 상처 났을 때 올바른 치료 순서

머니투데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일상에서 뜻하지 않게 다쳐서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상처는 잘못 관리하면 흉터로 남는데 작은 상처는 그리 티가 나지 않지만 상처 부위가 넓으면 흉터가 크게 생길 수도 있다. 흉터가 남지 않게 상처를 관리하는 방법이 있을까?


상처치료제와 흉터치료제의 구분



머니투데이

상처치료제인 마데카솔과 후시딘/사진=약학정보원



상처치료제와 흉터치료제의 차이를 잘 모르고 비슷한 약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둘은 상처와 흉터만큼이나 큰 차이가 있다. 그만큼 사용 시기와 목적이 다르다.

상처치료제는 상처가 생겼을 때 지저분하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사용하는 것으로 주로 소독약이나 항생제 연고가 사용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빨간약', 후시딘, 마데카솔이 상처치료제에 속한다.

흉터치료제는 상처가 아물고 딱지가 떨어진 후에 사용하는 것으로 콜라겐의 증식을 억제하여 흉터의 색을 연하게 하고 크기를 감소시킨다.


상처가 났을 때 치료법



머니투데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상처가 났을 때는 먼저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소독약의 경우 상처의 이차 감염 가능성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소독약을 상처가 난 곳에 직접 바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독약을 상처에 직접 바르면 상처 부위의 조직을 손상시켜 통증을 유발하고 상처 치유를 지연시킨다. 소독약은 상처가 아닌 상처 주위의 정상 피부 살균을 위한 것으로 상처 주변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상처 후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연고 또한 마찬가지다. 항생제 연고를 오랫동안 꾸준히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항생제 연고는 적당량을 하루에 1~2회 바르고 가능한 단기간에 사용해야 한다.

상처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외부로부터의 직접 자극을 피하기 위해 상처에 밴드나 반창고를 붙이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그중에서도 습윤 밴드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상처 치료와 흉터 예방에 중요한 것은 상처 부위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고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습윤 밴드는 일반 밴드보다 투명하고 두꺼워 붙이면 공기가 통하지 않게 피부에 밀착해 외부로부터 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고 상처에서 나오는 진물을 유지해 상처를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곪은 상처의 경우 이미 세균 감염이 이뤄진 상태로 습윤 밴드를 붙이면 안 된다. 촉촉한 환경에서는 세균이 더 잘 증식하기 때문이다. 습윤밴드는 2~3일에 한 번씩 갈아주면 된다.


상처가 아문 후에는 흉터치료제 사용



머니투데이

붙이는 실리콘 시트제/사진=시카케어 홈페이지 '실리콘 젤 시트' 캡처



흉터를 막기 위해 흉터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흉터치료제는 사용 시기가 중요하다. 상처가 아물면서 딱지가 생기는데 딱지가 떨어진 직후 흉터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흉터 치료제에는 크게 피부에 흡수되는 치료제와 흉터 부위를 보호하는 실리콘 막을 씌우는 치료제로 나뉜다. 이중 흡수시키는 최소 흉터 치료제는 2~3개월 정도 꾸준히 발라야 하며 사용을 일찍 멈추면 흉터가 옅어지는 효과를 볼 수 없다. 또한 항생제 연고와 달리 마사지하듯 몇 번 문지르며 발라줘야 한다.

실리콘 제제는 바르는 겔 형태와 붙이는 시트제가 있다. 겔 형태는 바른 뒤 수 분간 기다려야 막이 형성되는데 한꺼번에 많은 양을 바르지 말아야 한다. 바르는 겔 형태가 얼굴처럼 노출된 신체에 바른다면 붙이는 실리콘 시트제는 상처 부위를 옷으로 덮어야 하는 곳에 많이 쓰인다. 실리콘 제제 역시 최소 2개월 정도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김도엽 인턴기자 dykfactionist@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