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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오스카 숨은 주역' 샤론 최 "韓 배경으로 한 데뷔작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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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봉준호, 샤론 최 / 사진=A.M.P.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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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전담 통역사 샤론 최(최성재)가 아카데미 시상식과 칸 영화제에서의 통역 경험에 대해 특별한 경험이라 표현했다.

샤론 최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문화매체 버라이어티를 통해 '기생충' 팀의 통역을 맡게 된 사연과 데뷔를 준비 중인 영화감독으로서의 이야기 등을 공개했다.

단편영화 연출 경험이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있다고 알려진 샤론 최는 동서양 문화에 모두 익숙한 자신의 경험과 봉준호 감독의 명료한 단어 선택, 영화제작을 공부했던 이력이 통역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의 데뷔작에 대해 "시상식 중에 있던 일을 각본으로 쓰지 않을 것"이라며 "내 마음과 가장 가까운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작은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샤론 최는 '기생충' 팀과 함께 했던 6개월 간의 여정을 '특권'이라며 "무엇보다 진정한 선물은 내가 이 일을 하면서 아티스트들과 나눈 개인적인 대화와 관계들"이라고 전했다. 그는 "봉 감독이 어떻게 직감적으로 공간을 읽는지 듣는 것만으로도 카메라와 공간, 인물의 삼위일체에 대해 수업을 듣는 것 같았다"며 "항상 유머와 재치가 묻어나는 그의 재빠른 지적은 배울 것이 많았고 고무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이 사람들과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내 인생을 최선을 다해 보낼 것이다.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해 5월부터 '기생충' 팀과 함께 '오스카 레이스'를 함께 다닌 샤론 최는 놀라운 통역 능력을 보이며 국내 언론 뿐만 아니라 외신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봉 감독은 그를 '언어의 아바타'라고 불렀고, 외신들은 그를 '오스카의 숨은 주역(MVP)'라고 부르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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