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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패러디사이트’…봉준호·샤론 최로 완벽 변신한 문세윤·유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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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봉준호 감독과 통역 샤론 최의 시상식 모습(왼쪽)을 패러디한 개그맨 문세윤·유세윤. [유세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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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문세윤과 유세윤이 봉준호 감독과 통역 샤론 최의 시상식 소감 모습을 패러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유세윤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Parodysite’(패러디사이트)라는 제목으로 봉 감독과 샤론 최를 흉내 낸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두 사람은 의상부터 헤어스타일·말투·표정까지 봉 감독과 샤론 최가 각종 시상식에서 보인 모습을 그대로 재연했다. 봉 감독의 손 동작, 샤론 최의 시선 등 몸짓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문세윤은 봉 감독의 수상 소감을 익살스럽게 각색하기도 했다. 봉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수상 때 마틴 스코세이지를 인용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는 말을 “가장 개인적으로 좋은 젓갈이 기장 창난젓인 것”이라고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지난달 13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뒤 “이 상을 받은 것보다도 멋진 감독님들과 같이 후보에 올라 더 기쁘다. 감사하고 이제 내려가서 반쯤 남은 비건 버거를 먹겠다”고 한 말을 문세윤은 “이제 내려가서 아직 반쯤 남아있는 비건 버거를 마저 먹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혹시 근처에 맥도날드 있나요?”라고 바꿔 말했다.

유세윤은 이 말을 일부는 정확하게 일부는 이상하게 영어로 바꿔 코믹하게 통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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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윤·유세윤, 봉준호·샤론 최 패러디. [유세윤 인스타그램 캡처]



봉 감독도 19일 귀국 보고 기자회견에서 문세윤과 유세윤의 패러디 영상을 언급했다.

봉 감독은 ‘수상 소감이 엄청나게 화제가 됐다. 패러디도 많이 됐다’는 사회자 말에 “유세윤씨는 참 천재적인 것 같다. 문세윤씨도 최고의 엔터테이너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문세윤은 이날 엠넷 예능 ‘내 안의 발라드’ 제작발표회에서 “봉 감독님이 저와 유세윤씨를 호명한 것 자체가 너무 꿈만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스카 수상에 벅찬 나머지 축하 세리머니 정도였는데, 이렇게 잘 봐주시고 칭찬까지 해주시니 영광”이라며 “앞으로 봉준호 감독님 영화에 뒤통수 나오는 역할이라도 제 돈 내고 출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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