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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색채 추상 30년’ 서길헌 작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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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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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예술학 박사로 지난 30여 년간 색채 추상화의 외길을 걸어온 서길헌(60) 화가가 초대전을 열고 있다.

서 화백은 <세상의 모든 숨결>을 주제로 서울 청파로 한경갤러리에서 오는 29일까지 최근작 2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대 미대를 나와 프랑스 파리1대학 팡테옹 소르본에서 조형예술학 석·박사를 받고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다 2012년께 귀국했다. 그는 2007년 <이토록 너그러운 숨결> 이래로 거의 해마다 ‘숨결’ 시리즈로 개인전과 초대전을 해왔다.

그는 “대상, 색감, 질감 등 회화의 고유한 특질을 바탕으로 실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화면에 올려놓았다”며 “눈을 감고 수정체 표면에 맺힌 환상을 잡아내 시각예술로 재현한 것”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강렬한 색채가 어우러진 조형물 같은 그의 작품에 대해 시인이자 미술평론가 이만주는 “눈과 손이 여러 개 달린 천수관음도를 그리고 있다”며 “그림은 우주의 얼굴이자 절대자의 숨결이다. 이토록 그는 영원을 위한 해체와 생성의 작업을 거듭하고 있다”고 평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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