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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목)

KB금융·산은 노조, 노조추천이사제 ‘일단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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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사외이사 선임 때 후보 추천 않기로…"시간 부족한 탓"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성훈·박준규 기자] KB금융그룹 노동조합과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3월에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후임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후보 추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새 노조 집행부 설립 등 제반 여건으로 인해 노조추천이사제 추진은 잠시 보류키로 한 것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조협의회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KB노협 관계자는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려면 주총 6주 전에 주주 제안 동의를 받아서 제출해야 하는데 시간상 그럴 여유가 없다"며 "위원장 선거 후 집행부 교체기에 있다 보니 미리 챙기지 못했고, 급하게 하기보단 잘 준비해서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KB금융에서는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유석렬·박재하 이사가 최장 임기인 5년을 채우고 3월 퇴임한다. 이에 따라 2명의 후보 추천 기회가 있었다. KB노조는 시간상 문제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유보하는 것일 뿐 다음 주총(11월)에서 주주 제안을 기반으로 한 후보 추천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산은의 경우 최방길 사외이사의 임기(2년)가 다음 달 28일로 끝나면서 임기 연장 여부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산은 노조 집행부 측은 “노조추천이사제를 추진한다는 것이 방침이지만, 이번에는 여건상 후보 추천이 어렵다”며 “임기 3년 내에는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에서는 올해 5∼7월 사외이사 4명의 임기가 끝난다. 산은의 경우 아직 노조 추천 후보가 나온 적이 없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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