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경 발표될 이번 인사는 일반 행원부터 임원까지 한번에 움직이는 '원샷 인사'가 될 예정이다. 16명의 부행장급 임원 중 4자리가 공석이어서 인사 폭도 크다. 지난달 임상현 전무와 배용덕·김창호·오혁수 부행장이 임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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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의 원샷 인사는 2012년 첫 내부출신 행장인 조준희 행장 때부터 관행으로 굳어져 왔다. 직급별로 나눠서 인사를 시행하면 업무가 느슨해 질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외부 출신인 윤 행장이 기존 원샷 인사를 따를지는 의견이 분분하던 상황이었으나, 취임 후 본점 출근이 늦어지면서 시간상 원샷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윤 행장은 1월 3일 취임했으나 노조의 출근저지로 27일만에 본점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윤 행장은 취임식에서 신뢰, 실력, 사람, 시스템의 4가지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며 "실력의 원천은 사람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직원 역량 강화에 힘쓰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의 요구사항이 얼마나 관철될지도 인사 포인트 중 하나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행장의 권한을 최대한 존중한다. 다만 행장께서 외부에서 오신 만큼, 임원급 인사는 직원들을 따뜻하게 포용할 수 있는 덕망있는 분들이 배치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해 드렸다"고 말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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