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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란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숨져···중동서 첫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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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로나바이러스의 이미지. www.bio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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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응급실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고 이란 보건부가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프레스TV·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중동에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앞서 이란 보건부는 이날 오후 이란 중부 도시 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란 보건부가 확진 사실을 발표한 지 약 4시간 만에 이들 환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이란 국적으로 확인됐다.

인구 약 100만의 곰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은 인접한 곳에 살지 않았으며 최근에 시외로 나간 적이 없었다. 이들 중 1명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때 화학무기로 만성 통증을 앓았다면서 감염 경로와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보건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다른 환자는 65세 남성으로만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숨지면서 곰 시 당국은 긴급히 20일부터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현재 중동 지역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중국인, 필리핀인, 인도인 등 9명이 감염돼 3명이 완치됐고 6명이 치료 중이다. 중국 본토 외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홍콩(2명), 필리핀(1명), 프랑스(1명), 일본(1명), 대만(1명) 등에 이어 8명으로 늘었다. 중국 국적이 아닌 사망자는 일본, 대만에 이어 4명째가 됐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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