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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디지털 혁명]하나은행 "데이터 정보회사로 탈바꿈"…디지털·글로벌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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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서 ICT 결합 새 사업모델 제시할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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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하나은행의 디지털 혁신은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향하고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모습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는 취지다.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한 신사업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뱅킹 도약으로서의 첫발은 '라인뱅크' 설립이다. 지난해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파이낸셜아시아에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의 20%를 내준 하나은행은 올해중 본격적으로 라인뱅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그룹 차원에서는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 'GLN(Global Loyalty Network)'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 네트워크에는 전세계 14개국, 5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GLN은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국경 제한없이 모바일로 자유롭게 결제와 송금, ATM 인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지난해 대만과 태국, 베트남에서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 등 제휴 국가를 넓혀 다양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국내를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지난 2018년 출시한 디지털 기반의 외환서비스 '환전지갑'이 대표적인 사례다. 환전지갑은 영업점 방문없이도 스마트폰을 통해 외화를 빠르게 환전·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청 당일에도 즉시 외화 수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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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프로세스도 디지털화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하나원큐신용대출'은 모든 대출 프로세스를 비대면으로 처리한다. 직장 정보, 소득, 보유 자산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산출한다. 인공지능(AI)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화형 뱅킹 서비스 '하이(HAI)뱅킹' 고도화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디지털 조직도 확대 개편 중이다. 그룹과 단·본부 내 각 부문의 자율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특임조직(Digital Lab) 신설해 은행 업무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접목해 가기로 했다.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라는 비전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손님빅데이터센터'도 신설했다. 업무프로세스혁신부를 본부로 격상하고, 본부 산하에 업무지원센터를 배속해 영업점과 연계된 후선 업무 디지털화도 추진 중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에는 은행권 최초로 핀테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센터인 1Q 애자일 랩의 문을 열고 최근까지 65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생산적 금융 지원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한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디지털과 글로벌, 혁신의 생활화, 소통과 배려를 통한 협업 등을 키워드로 지속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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