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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日지역감염 의심자, 70명으로 증가…홋카이도서 '시중 감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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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현재 일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 70명에 이르렀다. 홋카이도에선 '시중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 환자가 새로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NHK 등에 따르면 전날 홋카이도, 도쿄도, 가나가와현, 아이치현, 오키나와현 5개 지자체에서 코로나19 양성 환자 9명이 새로 나왔다. 도쿄도에서 3명, 홋카이도 2명, 가나가와현 2명, 아이치현1명, 오키나와 1명이 확인됐다.

일본 내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70명으로 늘었다. 이 수치는 요코하마 항구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우한 전세기 귀국자와는 별도다. 해외가 아닌 일본 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로, 중국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일부 포함돼 있다.

조선일보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인 사례. /그래픽=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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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확인된 감염자 가운데 눈에 띄는 사례는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사는 40대 남성 회사원이다. 이 남성은 해외를 여행한 적이 없고 코로나19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도 드러나지 않아 감염 경로가 알려지지 않았다. 삿포로시 아키모토 카츠히로 시장은 "(일상생활에서) 시중 감염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나가와현에서는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내 첫번째 사망자가 1~6일 입원했던 사가미하라(相模原) 중앙병원에서 2명의 추가 감염자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망자와 같은 층에 있는 병실을 썼던 70대와 80대 남성이다. 각각 6일, 10일에 입원해 같은 병실을 썼다. 이 병원에서 사망자를 돌봤던 40대 간호사가 양성 판정을 받자 병원 입원자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가 이뤄진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도쿄도의 감염자 중 70대 부부도 해외 여행 경험이 없고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1명은 앞서 감염이 확인 된 80대 남성의 부인이다. 아이치현에서 나온 감염자는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미국 하와이에서 돌아온 부부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나와현의 새로운 감염자는 이달 1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나하 항구에 들렀을 때 승객을 태운 60대 남성 택시운전사로 밝혀졌다.

이날 기준으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선내 감염자는 621명, 우한 전세기 귀국자 14명을 더한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705명이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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