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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유성엽 “文 팬덤 정치 심각… 민주통합 세력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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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서 제안

“임미리 교수 고발 사건, 팬덤 정치 위험성 보여줘”

“민주당과 통합당은 가짜 진보·보수… 민주통합모임이 대안”

이데일리

유성엽 민주통합 의원모임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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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가 20일 일부 극정 지지자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펼치는 여권을 ‘팬덤 정치’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이 뭉친 민주통합 세력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 정치에서 가장 큰 문제는 팬덤”이라며 “팬덤을 기반으로 한 정치는 오로지 사람에게만 주목하고 내 편이 아닌자는 무조건 적이 되버린다. 조금이라도 쓴 소리를 하면 신상을 털고 서슴지 않고 욕을 한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 지지층인 일명 ‘문파’를 염두한 발언으로 보인다.

유 원내대표는 “팬덤은 오랜 시간 사회가 암묵적으로 합의해온 도덕의 기준마저 흔들고 있다”며 “내부 비판을 허용하지 않기에 자성의 목소리는 설자리를 잃었다. 임미리 교수 고발 사건만 보아도 팬덤 정치가 얼마나 편협하고 위험한지 잘 보여주지 않나”라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누가 집권을 하든 사회는 양분되어 격한 대립을 반복할 것이고 정치는 더욱 구덩텅이로 빠질 것”이라 우려했다.

유 원내대표는 가짜 진보와 가짜 보수“라 언급하며 팬덤 정치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국정 농단으로 미래통합당을 일제히 비판했다. 그는 “누가 옳고 그르다는 심판자가 아닌 조정자, 중간자로서 화합과 발전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대안정치세력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민주통합모임은 껍데기를 버리고 진짜 보수, 진짜 진보만 남아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고 약자를 책임있게 보살피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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