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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우한폐렴 피해 나누자"... 송도컨벤시아, 위약금·임대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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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사태로 인천 지역의 대형 행사들이 잇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인천 송도 컨벤시아가 행사장 임대 계약 해지 위약금을 전액 면제 및 환불해 주기로 했다.

조선일보

송도컨벤시아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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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태를 천재지변, 재앙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보고 임대계약 해지 시 위약금을 면제하고 임대료를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개최 시기를 미룬 행사들에도 연기 위약금(임대료의 5%)을 물리지 않는다. 송도컨벤시아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도 취소된 행사에 위약금을 면제한 바 있다.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송도컨벤시아에 예약된 각종 전시·컨벤션·연회는 모두 100건이며, 이 가운데 20일까지 30건이 취소되고 11건이 연기됐다. 나머지 행사 중 일부도 연기·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오는 4월까지 예정된 행사의 절반가량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우한 코로나 사태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심각성을 고려해 위약금·환불 기준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조치가 고객 관계 유지 등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인천=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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