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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기생충’ 표절 주장한 인도 제작자 “26일까지 응답 없을시 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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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세계 영화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인도 영화제작자가 법적 대응을 거론했다.

20일 인디아 투데이 등 다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화 ‘민사라 칸나’를 제작한 PL 테나판은 한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봉 감독과 ‘기생충’ 제작자에게 법적 고지를 보냈다.

PL 테나판은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측은 오는 26일 이전까지 법적 고지에 응답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자신의 영화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인도 영화제작자가 법적 대응을 거론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어 “‘기생충’이 ‘민사라 칸나’ 속 기본 플롯을 가져간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비슷한 소재는 많으나 가족 전체가 사기를 쳐서 부잣집에 들어가는 것은 우리 영화에만 나오는 플롯”이라고 주장했다.

PL 테나판의 법률팀은 지난주 ‘기생충’ 측에 ‘민사라 칸나’의 배우와 주요 스토리가 담긴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민사라 칸나’를 연출한 라비쿠마르 감독은 “이 논쟁이 영화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가져올 것”이라며 “아직 ‘기생충’을 보진 못했지만 ‘민사라 칸나’가 영감을 준 작품이 오스카에서 수상해 기쁘다. 표절 소송은 제작자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기생충’ 측은 “표절 관련해서 전달 받은 바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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