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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에이블씨엔씨 지난해 영업익 18억...1년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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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330% 늘어난 97억원

과감한 투자 판단, 해외·온라인 확대 성과

조정열 신임 대표 내정... 온?오프라인 사업능력 탁월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정열 에이블씨엔씨 신임 대표 내정자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조정열 대표를 신임 대표 집행 임원으로 내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늘었고, 당기순손실 98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190억원 영업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도 2016년 이후 3년 만에 반등했다. 다만 영업외 비용에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233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6%, 1330%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6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정교한 투자 계획이 턴어라운드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는 2017년 IMM PE에 인수된 이후 해외와 온라인 사업 부문을 확대?강화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 화장품 회사를 인수하는 등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여왔다. 또 기존 매장 중 비효율 매장은 과감히 정리하고 멀티숍 ‘눙크’를 새롭게 론칭하는 등 수익성 개선과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적극적인 전략을 펼쳐왔다.

이 같은 노력은 해외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결실을 맺었다. 해외 사업 부문은 2019년 1210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유럽 26%, 아시아 22%, 기타 지역 114% 성장세를 기록했다.

해외 법인들의 성과도 좋았다. 에이블씨엔씨 일본 법인(MISSHA JAPAN INC.)은 지난해 38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했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매직쿠션’의 일본 현지 누적 판매 수량이 10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매출 신장에 일조했다. 일본 내 판매처 역시 지난해 2만5000여 개를 넘어섰다.

온라인 사업 부문 매출은 2018년 292억원에서 지난해 384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온라인 부문 매출이 에이블씨엔씨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별도 기준으로 9%에서 11%로 2%포인트 증가했다.

주력 브랜드인 미샤 역시 히트 상품을 쏟아내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지난해 3월 미샤가 선보인 '개똥쑥 에센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수량 50만 개를 넘어서며 새로운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2월 출시한 데어루즈 역시 지난해 85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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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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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는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사업 부문은 유럽과 남미, 중동 등 신규 국가 진출에 주력하고 온라인 사업 부문에서는 오프라인과 시너지를 위한 새 사업 모델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5월 론칭한 멀티브랜드숍 ‘눙크’는 최근 42호 점을 개점하는 등 순조롭게 확장 중이다. 눙크는 연내 150개까지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신현철 에이블씨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내수 침체와 경쟁 심화 등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흑자 전환과 매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며 “지난 몇 년간의 노력으로 반등의 기반이 확실히 잡힌 만큼 올해는 더욱 공격적인 사업 전략으로 더 좋은 실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날 내정한 조정열 신임 대표가 사업역량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임 조정열 대표 집행 임원 내정자는 이화여대 사회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유니레버 코리아를 거치며 화장품 시장과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역량을 쌓고 로레알 코리아에서 로레알 파리와 키엘 등을 론칭했다.

이후 글로벌 제약사인 MSD 아시아지역 전략 담당 임원과 피자헛 마케팅 전무, K옥션, 쏘카 등의 대표를 역임했다. 온?오프라인 사업은 물론 신사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두루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에는 한독 대표이사를 지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조정열 신임 대표 내정자는 화장품 시장과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온?오프라인 사업 운영 및 신사업 전개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에이블씨엔씨가 지난 2년간 다져온 기반 위에서 회사의 다음 도약을 리드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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