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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강승석 한국총영사 우한 부임하자…중국 "깊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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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발원지이자 가장 심각한 확산 사태가 나타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강승석 한국총영사가 부임하자 중국 정부가 "감동하게 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20일 새벽 화물기를 타고 우한 공항에 도착한 강승석 총영사는 현지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매우 힘든 시기에 한국 정부가 나를 우한에 보낸 것은 아주 의미가 있다"며 "한국은 중국, 특히 후베이성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2020년 한중 수교 28년이 되는 해이며 우리는 어떠한 상황이든 한중 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서로를 이해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어려울 때 지지하고 돕는 것이 양국 관계의 중요한 점"이라면서 "나는 우한에 남아 있을 것이고 이 지역의 한국 교민 100여명을 보호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각국 정부에서 파견한 영사가 우한에 남아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려움을 맞아 한국인들의 중국인들에 대한 깊은 우의는 우리를 깊이 감동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가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한국 속담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전염병 사태는 중국 인민을 더욱 단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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