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저출산으로 인해 분유시장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3분기 한국의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8명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작년 분유시장 규모는 3500억원으로 2014년 4400억원에서 20% 넘게 축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우유시장 역시 어린이가 줄어들면서 소비 감소 직격탄을 맞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런 상황을 건강기능성식품 등 신규 사업을 통해 돌파해 가고 있다. 2018년 성인 영양식 브랜드인 셀렉스를 출시한 뒤 분말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인 '매일 코어 프로틴', 액상 형태의 '매일 마시는 프로틴', 시리얼바 형태의 '매일 밀크 프로틴바' 등으로 다변화해 나가고 있다.
유가공 부문 역시 포트폴리오 변화에 힘쓰고 있다. 커피음료의 경우 국내 최초 컵커피 카페라떼를 비롯해 바리스타, 바리스타롤스 등을 출시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 가고 있다.
증권가도 성장을 점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는 각각 1조4544억원, 994억원이다. 작년 컨센서스인 매출액 1조3799억원과 영업익 899억원에서 또다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1000억원을 달성한다면 역대 최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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