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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대구가톨릭병원 간호사, 확진 받자 신천지 교인 밝혀... 응급실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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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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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인인 대학병원 간호사가 ‘우한 폐렴(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응급실과 병동 1개 층이 임시 폐쇄됐다. 이 확진자는 양성 반응이 나올 때까지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소속 간호사 A씨가 우한 폐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전날(19일) 오전 8시쯤 응급실을 방문, 두통과 발열 증상을 호소했다. 문진 결과 해외를 다녀온 적이 없어 독감 검사만 진행했고, 독감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이후 병원 측은 퇴원하라고 권유했으나, 이 간호사가 우한 폐렴 검사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한다. 결국 선별진료소에서 우한 폐렴 검사를 진행, 양성 판정이 나왔다. 그제서야 이 간호사는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과 이 간호사가 근무한 병동 1개 층이 임시 폐쇄됐다. 환자와 의료진 등 30여명이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간호사의 근무 시간 등은 아직 확인하고 있다"며 "대책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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