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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서울대, 우한 폐렴 확산에 졸업식 취소…"학생 마음 못 헤아려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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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울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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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오는 26일 예정됐던 제 74회 서울대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정성 서울대 기획부총장은 "당초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졸업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간소하게라도 (졸업식을) 진행하고자 했다"며 "학생들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 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취소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단과대학·전문대학원의 학위수여식의 절차를 간소화해 졸업생 대표 66명만 참석하는 방법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교의 결정에 서울대 커뮤니티에서는 졸업식 참석 기준이 오로지 학점으로만 결정된 ‘최악의 졸업식’이라며 학생들의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여 부총장은 "행사를 간소화하며 참석자를 추천받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미처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서울대는 이번 졸업식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졸업생들은 오는 8월 열리는 후기 학위수여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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