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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재명 "신천지 전수조사 실시… 예배당·봉사활동 구역 모두 신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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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의 진원지로 꼽히는 신천지 교회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와의 전쟁.. 신천지 전수조사 실시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신천지 신자들이 활동한 장소를 모조리 파악하고 신속한 방역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천지 교단에 요구한다"며 "모든 신천지 예배당을 즉시 폐쇄하고 일체의 집회와 봉사활동을 중단함은 물론 경기도내 예배당과 집회, 봉사활동 구역 등을 즉시 도에 신고하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해당 구역을 방역조치하고 더이상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활동 중단 여부를 밀착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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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들도 즉시 해당지역 보건소에 참석 사실을 신고하고 자가격리 등 능동적 대처에 협조해달라"며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지역사회 감염확산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 여러분의 제보도 기다린다"며 "주위에 신천지 활동과 관련한 정보가 있으신 분들은 031-120으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 지역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구석구석 꼼꼼한 관리와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한폐렴이 집단 발명한 신천지 대구교회에 2월 중 방문, 예배에 참석한 경기도 과천 총회본부 신도는 총 13명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과천 총회본부는 신천지 본부 격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31번 환자(61세 여성, 대구 서구)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어 역학조사 대상인 신도는 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과천시에 따르면, 이중 과천시민 1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명은 해당 지자체에 통보됐다. 2명은 서울시, 2명은 경기도, 1명은 영남권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모두 과천 총회본부에 등록된 신도들이다.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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