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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터키 “독일 총기난사는 인종차별·이슬람 혐오 범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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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독일 헤센주 하나우에서 20일(현지시간) 총기난사가 발생한 건물 벽과 바닥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과 촛불이 놓여 있다. 하나우|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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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프루트 인근 소도시인 헤센주 하나우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로 터키인 5명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터키 정부는 “이번 사건은 인종차별과 이슬람에 대한 적대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터키 외무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이 극악한 공격으로부터 부상자들이 신속히 회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하나의 개별 사건이 아니라 “유럽에 만연한 외국인 혐오에 대한 무감각이 새로운 공격을 야기한다”고도 했다. 또한 터키 외무부는 “이제 이런 공격을 끝낼 때가 됐다”며 “그렇지 않으면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가 더욱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이고 이는 우리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했다.

전날 오후 10시쯤 43세 독일인 남성이 하나우에서 술집 두 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숨졌다. 희생자 가운데 5명은 터키 국적으로 밝혀졌다. 독일 수사당국은 극우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테러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 케말 아이든 독일 주재 터키 대사는 이날 “희생자 9명 가운데 5명이 터키인”이라고 확인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터키는 독일 당국이 극악한 극우 테러의 모든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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