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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몸 던져 아이 둘 구하고 숨진 美 88세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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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캔자스주에서 '교통안전 지킴이'로 일하던 80대 노인이 과속 차량에 몸을 던져 두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고 자신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미국 CNN 방송은 19일(현지 시각) 캔자스시티의 한 초등학교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학생들의 안전을 돌보는 '크로싱 가드(crossing guard)'로 일하던 밥 닐(88)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크로싱 가드 경력 5년의 닐씨는 지난 18일 근무 중 검은색 승용차가 학교 앞 횡단보도 쪽으로 돌진하는 것을 봤다. 닐씨는 그 순간 길을 건너던 8세와 11세 어린이를 도로 밖으로 밀쳐냈지만 자신은 달려오는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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