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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보험 200% 활용법] 질병보장·상속세 재원…활용도 커지는 종신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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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최근 우리 사회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는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의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다.

기생은 한쪽만 이익을 보고 다른 쪽은 피해를 보는 관계지만 우리 삶은 매일 공생의 관계 속에서 살고 있다. 서로에게 이익을 주는 상리공생의 관계는 보험상품의 이타적 성격에서도 잘 보여진다.

보험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선뜻 가입하기란 쉽지만은 않다. 보험은 눈에 보이지 않은 무형의 상품이고, 당장 효용을 느낄 수도 없을뿐더러 보장기간이 수십 년인 장기 금융상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족의 미래를 책임지는 가장조차도 '아직은 젊고 건강하니까' '다음에 여유가 생기면' 등의 이유로 결정을 다음으로 미룬다.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 주택자금 마련 등 당장 필요한 곳에 돈을 쓰다 보면 보험료는 부담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우리 사회는 지금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최근 65세 이상 인구는 8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25년 1000만명을 넘고 2050년에는 1900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65세 이상 인구는 2019년 전체 인구수의 14.9%를 차지하는데 지속적으로 증가해 2060년에는 43.9%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대표적 가족 생활 보장 상품인 종신보험 역할도 다양해지고 있다. 종신보험은 가장 유고 시 유가족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유일한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후와 질병 보장은 물론 상속세 재원 마련까지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종신보험을 활용하면 생·노·병·사의 모든 위험에 대비할 수 있고 생애 재무 설계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가장의 책임 기간 동안에는 사망 보장으로 가족을 위한 보장자산을 확보할 수 있고 납입 기간 이후에 환급금을 활용한 자녀 유학자금, 학자금, 결혼자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종신보험을 통해 가장 연소득의 3배에 대출을 더한 금액으로 보장자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예컨대 연소득이 5000만원이고 주택대출이 1억원 있다면 2억5000만원 정도를 최소 보장자산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보험에 가입하기 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재무 설계를 해보는 게 좋다. 가계 재무 상황, 가족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 대출 등 향후 필요 자금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종신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보험료가 부담이라면 저해지환급형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해지환급금을 낮춘 대신 보험료가 일반 종신보험보다 저렴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구양희 교보생명 영통중앙FP지점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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