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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비나이다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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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생각] 한장면

추억의 기록

마르티나 도이힐러 지음, 김우영 옮김/서울셀렉션·1만8500원

부엌을 관장하는 조왕신을 영접하기 위해 막걸리 몇 사발도 준비한다. 조수는 신의 보살핌을 기원하며 식구 수대로 소지를 태우고, 할매는 축문을 외우며 북을 친다. (64~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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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중심부에서는 짚신을 신은 소가 달구지를 끌고 있었고, 추운 겨울 충북의 한 시골 마을에서는 동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50년 전, 한국에 막 도착한 이방인에게 이런 이국의 풍경은 분명 낯설고 신기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역사학자이자 외국인 며느리의 신분으로 ‘그때 그 한국’을 방문한 저자는 그 풍경들을 놓칠세라 재빨리 카메라 셔터를 눌러 커다란 추억의 저장고를 만들었다.

거기에는 삼실 잣는 할머니, 양주산대놀이, 정교한 장례 행렬, 안택고사, 작두를 타는 만신 등 이제는 우리에게도 빛바랜 역사가 돼버린 한국의 전통 의례와 풍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남편의 나라를 향한 애정과 학자적 날카로움으로 그 순간들을 통찰한다. 이 책은 그의 추억에서 길어 올린 사진들로 담담하게 풀어 쓴 회상록이자, 50년 전 한국의 풍속을 진정성 있게 기록한 한 편의 민속지이다. (출판사 책 소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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