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7년 만에 최저 관객수…신작 러시에도 코로나19로 극장가 ‘울상’[MK무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쟁쟁한 신작들의 러시에도 극장가가 텅텅 비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로 극장 관객수가 뚝 떨어진 것.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6만 1006명이 찾아 1위를, '정직한 후보'가 4만 7945명이 찾아 2위를 각각 기록했다.

‘기생충’의 강력한 경쟁작이었던 '1917'은 개봉 전 압도적인 예매율로 흥행 다크오스로 떠올랐지만 4만 5888명이 극장이 찾아 3위에 머물렀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과 '1917' 등 잰쟁한 국내외 신작들이 동시 개봉하면서 극장가의 부활을 기대했지만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전국이 혼란에 빠지면서 관객수가 대폭 하락한 것.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극장을 찾은 사실이 알려진 뒤 해당 극장들이 영업을 중단하는 등 여파가 상당했지만 이후 ‘정직한 후보’의 개봉 이후 관객수가 조금씩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시금 발길이 뚝 끊겼다. 현재 추세로는 주말에도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의 '2020년 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체 관객수는 1684만 명으로 전월 같은 기간보다 7.1%(128만명) 감소했다, 2013년 이후 최저치다. 1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9%(75억원) 감소한 143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월 한달간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누적관객 1627만 명)이 481만명을 모았으나, 올해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누적관객 472만 명)이 1월 한 달간 387만명을 동원한 것이 최고 성적으로 사실상 히트작이 없었다.

1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36만명) 감소한 1159만명을 기록했다. 1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0.3%(3억원) 줄어든 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영화 관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8% (92만명) 줄어든 525만명. 1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8%(71억원) 감소한 444억원이다.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