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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김포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31번과 같은 호텔 머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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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대구 동구의 퀸벨호텔에서 전문방역업체 관계자들이 호텔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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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김포지역 환자 2명은 30대 부부로, 신천지 신자인 31번 환자가 머물렀던 대구 퀸벨 호텔에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들 부부의 코로나19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이달 15일 31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대구시 동구 퀸벨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 30분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같은 달 18일까지 나흘간 대구에서 머물렀고 같은 날 오후쯤 김포 자택으로 귀가했다.

부인 A(33)씨는 하루 뒤인 19일 기침과 인후통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1차 감염 검사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질병관리본부 2차 감염 검사를 받아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곧바로 고양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됐다.

남편 B씨도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2차 검사를 받은 뒤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동 경로로 볼 때 이들 부부가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예식장에 방문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포시는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경기도 역학조사관 등을 투입해 이들 부부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경로 등 추가 내용은 김포시 홈페이지 등에 공개키로 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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