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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금융권도 ‘코로나19’ 비상···대구 등 방역 실시·긴급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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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금융권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대구와 대전 등 영업점 위주로 방역에 나선 데 이어 소기업·소상공인에게 긴급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 영업점 직원들은 매일 자신들의 몸 상태를 스스로 체크해 본점에 보고하는 등 비상 체제로 돌입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9~20일 대구·영남지역 영업점을 대상으로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당 지역 영업점의 방역을 실시하고 위생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에 비치해 방문객들의 고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우리은행은 또 대전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 5억원을 재원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대전지역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총 75억원 한도로 보증서 담보대출을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 대출기간은 최대 5년으로 대출기간과 금액에 따라 연 0.2%p(포인트)의 보증료가 우대된다.

국민은행 등은 아직 확진자나 유증상자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매일 전국 영업점 직원들이 스스로 자기 몸 상태를 체크하는 등 일일보고를 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대구 지역 내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전국 영업점에 배포하거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체 사업장 운영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

광주은행은 광주 북구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특례보증 협약대출 출연금을 2000만원 증액한 5000만원을 출연했다. 매년 ‘북구 소상공인 특례보증대출’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광주은행은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출연금 증액을 통해 총 22억5000만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앞서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구 달성군지부를 폐쇄한 데 이어 20일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 등 3곳을 추가로 폐쇄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감염 우려가 있는 직원 63명을 자가 격리했다. 삼성화재도 확진자 직원이 발생함에 따라 이날 대구 사옥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대구 사옥에 근무 중인 170여명은 자가 격리했다. 삼성생명은 대구중앙지역단 직원 중 한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지역단 전체 인원을 자가 격리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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