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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文대통령 "금융·세제·예산·규제혁신 '1차 경기대책 패키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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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내수·소비업계 관계자 간담회…"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확산, 매우 엄중한 상황"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금융·세제·예산·규제혁신을 비롯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총동원해 이달 말까지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내수·소비업계 관계자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때문에 소비가 위축돼서 우리 소상공인들, 외식업, 숙박업, 관광업, 공연·행사 이런 분야들, 화훼, 이런 많은 분들이 지금 걱정하고 계신다"면서 "정부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어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최초로 사망자도 발생했다.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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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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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감염병도 걱정이지만 경제 위축도 아주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감염병 대응에 최대한 긴장하되 일상활동과 경제활동을 침착하게 해 나가자고 이렇게 당부를 드리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방한 관광객이 급감하며 여행·숙박·외식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외출 자제로 전통시장, 마트, 백화점 등의 소비마저 위축이 돼서 내수가 얼어붙고 있다. 장기화될 경우에 경제뿐 아니라 민생에도 큰 타격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대책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어느 하나도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하루빨리 겨울이 지나 우리 경제의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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