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文대통령 "신천지 예배·장례식 참석자 철저한 조사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코로나19 대응에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고 "여로모로 상황이 엄중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례식 방명록 등은 중요한 추적대상" 강조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단순히 신천지교회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면 관련 후속 조치가 지지부진 할 수 있다"며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로부터 코로나19 대응에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하루에만 5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대남병원 장례식 문제와 관련해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에 대해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장례식 방명록 등은 중요한 추적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상황이 엄중하므로 발 빠르고 강력한 지원 대책을 시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감염병 위기경보와 관련해 정부는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대함에 따라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현재 3단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4단계 '심각'으로 격상할지 주목됐지만, 변동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 총리는 "일본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은 인구비례로 볼 경우 한국보다 확진자가 훨씬 많은데도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 상태를 유지하되 중앙정부가 나서 '심각'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보고했다.

또한 정 총리는 대구·경북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서 방역 대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서 자가격리해 그 상태에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구·경북 지역 특별 방역 대책을 보고했다.

shincombi@tf.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