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어택(BIN attack)

'빈(BIN: Bank Identification Number)'은 은행이나 카드사의 고유번호를 뜻하는 카드 일련번호 16자리 중 앞 6자리를 가리킨다. '빈 어택'이란 해커들이 특정 카드의 앞 6자리의 빈 번호를 유추해 고정시켜놓고, 나머지 10자리 숫자를 무작위 조합해 진짜 카드번호를 찾아내는 수법이다. 국내 은행과 카드업계를 대상으로 한 이 수법으로 고객 카드 번호가 노출되기도 했다.

■ 팔라듐

백금족 원소로 전성과 연성이 우수하며 거의 모든 금속과 합금을 이룬다. 대표적으로 자동차의 배기가스용 촉매로도 중요하게 쓰인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동차 매연 저감장치 수요가 급증해 팔라듐의 가격이 백금보다 비싸졌다.

■ TRS(총수익스와프)

기초자산의 위험을 모두 이전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거래 방식을 말한다. 자산운용사가 증권사에 증거금을 내고 자산을 매입해 손익을 이전받는다. 일종의 대출 형태로 계약이 이뤄지면서 TRS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은 자금 회수에 우선권을 갖게 된다. 최근 증권사들이 이 계약에 대한 대출금 상환 요구로 자산운용사가 환매 중단을 결정해 논란이 됐다.

■ 투자자예탁금

투자자가 금융투자상품 매수를 위해 일시적으로 투자매매업자 또는 투자중개업자에게 맡겨놓은 자금을 말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대기자금이 줄어들었다.

■ FDI(Foreign direct investment)

한 나라의 기업이 다른 나라에 설립된 기존 사업체를 인수하거나 신규 사업체를 설립해 장기적으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투자로, 외국인직접투자라고도 한다. 전문가들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가 최저임금 인상 등 국내 기업환경 악화로 6년 만에 감소했다고 밝혔다.

■ 언택트 마케팅(Untact marketing)

챗봇과 VR쇼핑 등을 이용해 고객에서 '비대면 정보'를 제공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최근 대형마트, 백화점, 뷰티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 주택구입부담지수(K-HAI)

'중간소득을 가진 도시근로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할 때의 상환부담'을 뜻하는 지표이다.

■ 페이턴트 트롤(Patent troll)

기술을 직접 개발 하지는 않지만 개인·소규모 연구소 등에서 헐값으로 기술을 사들여 시장에서 비슷한 기술이 나타나면 손해배상을 받거나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특허 괴물로도 불린다.

■ 투자자-국가 간 소송(Investor-State Dispute·ISD)

기업이 외국에 투자할 때 유치국 정부의 불합리적 정책·법 또는 협정위반 등으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입는 것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정부는 이란 다야니(Dayyani) 가문에 대한 배상판정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한 바 있다.

■ 베이지북(Beige book)

미(美) 연준(Fed)이 매년 8월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미국 경제동향 보고서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1~2주 전 발간돼 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민간은 이를 통해 연준의 금리정책 기조 향방을 예측할 수 있다.

[경제경영연구소 = 이예주 선임연구원 / 최봉제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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