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담당자 면책조치로 적극적 금융지원 유도
손병두 부위원장 "금융권의 적극적 협조 부탁"
금융위원회는 21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지난 7일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금융부문 대응방안에 대한 이행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달 7~18일 동안 5683건에 대해 약 3228억원(신규 약 617억원) 자금이 공급됐다. 구체적으로 신용보증기금과 IBK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4952건에 2315억원을 제공했다. 시중은행과 카드회사 등 민간금융회사는 913억원(731건)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지원했다.
정책금융기관은 음식점업과 숙박업, 도·소매업, 기계·금속·제조업 등에 고루 자금을 지원했다. 업체별 지원금액은 평균 약 4700만원이다.
시중은행은 숙박업과 음식점업, 도매업, 섬유·화학제조업 등에 자금을 공급했다. 카드사의 경우 음식점업이 지원 건수(277건)와 금액(20억6000만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위는 이번 코로나19 사태 기업지원에서 고의나 중과실이 없으면 부실이 발생해도 담당자가 면책되도록 조치했다. 이를 통해 정책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금융회사 여신담당 직원도 보다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는 총 1만7000건 상당의 애로상담과 지원문의 중 65%인 약 1만1000건이 코로나19 피해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지원 프로그램 안내도 6000여건 진행됐다.
이번 점검회의에는 금융위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 등 부처 담당자와 함께 은행연합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주요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금융지원 방안이 기업의 피해극복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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