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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민·관 금융기관, '코로나19' 피해 기업·상인에 3228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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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담당자 면책조치로 적극적 금융지원 유도

손병두 부위원장 "금융권의 적극적 협조 부탁"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총 3200억원 상당의 금융지원이 이뤄졌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지난 7일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금융부문 대응방안에 대한 이행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달 7~18일 동안 5683건에 대해 약 3228억원(신규 약 617억원) 자금이 공급됐다. 구체적으로 신용보증기금과 IBK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4952건에 2315억원을 제공했다. 시중은행과 카드회사 등 민간금융회사는 913억원(731건)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지원했다.

정책금융기관은 음식점업과 숙박업, 도·소매업, 기계·금속·제조업 등에 고루 자금을 지원했다. 업체별 지원금액은 평균 약 4700만원이다.

시중은행은 숙박업과 음식점업, 도매업, 섬유·화학제조업 등에 자금을 공급했다. 카드사의 경우 음식점업이 지원 건수(277건)와 금액(20억6000만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위는 이번 코로나19 사태 기업지원에서 고의나 중과실이 없으면 부실이 발생해도 담당자가 면책되도록 조치했다. 이를 통해 정책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금융회사 여신담당 직원도 보다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는 총 1만7000건 상당의 애로상담과 지원문의 중 65%인 약 1만1000건이 코로나19 피해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지원 프로그램 안내도 6000여건 진행됐다.

이번 점검회의에는 금융위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 등 부처 담당자와 함께 은행연합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주요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금융지원 방안이 기업의 피해극복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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