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안철수계’ 이동섭, 미래통합당 입당…“지금은 뭉칠 때”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1일 미래통합당 입당 선언

“망국의 위기…통합당으로 모든 힘 결집해야”

“安과 의리 지켜왔다…노원 또는 용인 출마”

이데일리

이동섭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이동섭 무소속 의원이 21일 보수통합정당인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엄중한 심정으로 통합당에 입당한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안철수계라고 불리는 옛 국민의당 출신 비례대표 중 김중로 의원에 이은 두 번째 통합당 이적이다.

그는 “올해로 정치를 시작한지 20년이 됐다. 어느 자리에서든, 분골쇄신하며 오직 민생만 바라보고 달려왔다고 자부한다”며 “그러나 이상을 고집하기에는 대한민국 현실이 너무나도 위중하다. 정치, 경제, 안보 어느 것 하나 위태롭지 않은 분야가 없다. 망국의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고뇌와 고통 섞인 고민의 시간을 가진 끝에, 통합당 입당을 결정했다. 통합당으로 모든 힘을 결집시켜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옛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도 “안 전 대표와 연을 맺은 지 8년이 됐다. 안 전 대표가 아무리 어려울 때도 의리를 지키며 함께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더 큰 위기 앞에서 모두가 뭉칠 때”라고 떠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용인 또는 노원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원래 노원병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20년 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전략 공천을 받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 정도 되면 전략공천 위치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안 위원장이 이날 오찬에서 통합당 입당하겠다는 자신에게 “잘되길 바란다. 꼭 승리하라”고 격려했다고도 전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