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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안철수 측근 이동섭 미래통합당 입당 "모두 통합당에 힘 합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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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래통합당 입당 소식을 밝힌 이동섭 의원(가운데)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동섭 의원이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

이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상을 고집하기에는 대한민국 현실이 너무나도 위중하다"며 "오늘 엄중한 심정으로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정치, 경제, 안보 어느 것 하나 위태롭지 않은 분야가 없다. 망국의 위기"라면서 "이 모든 위기는 문재인 정권과 여당이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치가 경색되면 협치를, 경제가 어려우면 정확한 진단과 극복대안을, 안보가 위태로우면 외교를 통한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문 정권은 정치가 어려우면 야당 탓만, 경제가 힘들면 통계조작을, 안보가 위태로워도 북한만 바라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에 있어 민생은 최우선 목표가 아니고 국민은 정권 유지를 위한 선동 대상일 뿐"이라며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과오를 지적하는 국민과 검찰을 오히려 탄압해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호는 침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궁진췌 사이후이(鞠躬盡췌 死而後已), 나라를 위해 죽을 때까지 몸과 마음을 다 바친다는 말 처럼, 나라를 구하기 위한 비장한 심정이 와 닿는다"며 "삼국지 제갈량이 쓴 '후출사표' 한 대목을 빌어 제 각오를 대신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문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문 정권 심판을 위해 같이 통합·연대하지 않으면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며 "안 위원장은 개인의 권리를 존중한다. 꼭 승리하라고 말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통합당에 오는 24일 입당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1대 총선에서는 경기 용인이나 서울 노원 등 지역구 중에 출마를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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