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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신제품 홍보 넘어…열일하는 K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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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SM의 `K팝 어벤저스` 슈퍼엠은 대한항공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다. [사진 제공 =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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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삼성전자가 최근 세계적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미술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음악 철학을 풀어내는 '커넥트 BTS' 후원이 그 시작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업이 단순 모델 계약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각에서는 BTS 브랜드를 활용한 스페셜 제품 출시도 거론된다.

대한항공 기내의 안전수칙 설명 영상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K팝 어벤저스' 슈퍼엠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멤버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승객들에게 기내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들을 친절히 설명한다. 대한항공 측은 딱딱하고 재미없는 안전영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K팝' 아이돌을 활용한 영상을 만들었다.

국내 글로벌 기업들이 'K팝' 아이돌을 활용한 광고 마케팅이 탄력을 얻고 있다. K팝이 세계적 인기를 얻으면서, 이에 따른 광고 홍보 효과도 커지면서다. 화장품· 식음료 등 기존의 '경박단소(輕薄短小)' 홍보모델로 활동한 과거와는 달리, 휴대폰·자동차 등 주력 수출 산업에까지 확장하는 모양새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섭외 1순위'가 됐다. 현대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를 론칭하면서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영국 런던의 중심부 피커딜리서커스 중심부에 방탄소년단 영상을 공개하면서 현대차 모델과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이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 마케팅에 BTS를 활용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 참가한 BTS는 넥쏘를 타고 등장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방탄소년단의 깨끗하고 건강한 이미지와 맞물려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기아차 역시 걸그룹 블랙핑크를 모델로 기용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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