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연간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시와 경기도 고용률은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 떨어진 62.5%, 61.9%를 기록했다. 두 지역은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광역자치단체로 꼽힌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8.4%에 달하는 강원도는 지난해 고용률이 1.6%포인트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달 정부는 2019년 연간 고용 동향을 발표하면서 "2019년 고용은 양적·질적으로 뚜렷한 회복 흐름을 시현했다"며 "고용시장이 크게 회복되며 반등했다"고 자평했으나 이 같은 평가가 무색해졌다. 지난해 지역별 고용률 추이와 노인인구 비중을 분석하면 노인 일자리가 집중된 지역에서만 고용이 호황이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와 경기도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각각 12.1%, 11.7%로 전국 평균인 14.4%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생산과 수출의 중심 지역인 만큼 30·40대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전국 고용률이 0.2%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두 지역 고용률이 감소한 원인은 노인인구 비중이 낮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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