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수출품인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확산하면서 이달 1~10일 증가율인 37.8%보다 둔화됐다. 석유제품(-4.1%) 승용차(-0.1%) 선박(-29.0%) 등은 수출이 오히려 감소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8.9% 줄었다. 지난해 12월 전년 대비 수출액이 플러스로 전환했던 대중국 수출은 1월에 10.5% 감소한 데 이어 2월에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싱가포르에 대한 수출도 26.7% 줄어들었다. 문제는 코로나19 후폭풍이 장기간 전방위로 확산되면 대중 수출 의존도가 25%에 달하는 국내 수출 전선이 붕괴 위기로 내몰린다는 것이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39.7%, 석유화학은 43.6%를 중국이 맡고 있는 상황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이 15.4% 증가했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하면 일평균 반도체 수출액은 6.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중간재 수입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수입 감소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이달 1~20일 수입은 18.9% 감소했다. 특히 중국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18.9% 폭락했다.
[임성현 기자 /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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