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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종로구 인근 을지로입구역서 노숙인 변사… 경찰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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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심 집회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교통콘에 붙어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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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노숙인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나온 종로구 인근이어서 경찰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쯤 을지로입구역 3번 출구 앞에서 노숙인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남대문서 관계자는 “사인 규명이 우선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부검 영장을 받아 부검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 연관 여부에 대해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징후는 발견된 것이 없다”며 “부검 과정에서 폐렴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되거나 부검의의 (신종 코로나 관련) 소견이 있어야 감염 여부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검안을 한 법의관은 신종 코로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때 방호복을 입은 구급요원이 현장에서 사체 수습을 하는 모습이 인터넷 상으로 전해지면서 질병관리본부 인력이 출동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남대문서 측은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현장 수습은 (방호복 입은) 경찰과 소방이 공동대응 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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